이수만 대표, SM엔터 지분 일부 블록세일 검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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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력 : 2012.01.19 09:52

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 자금 마련 목적
예상 매각 물량 32만여주…지분율은 소폭 하락

[본 컨텐츠는 1월18일 19:19에 인베스트조선의 유료고객 서비스 'Alert'를 통해 먼저 소개되었습니다.]

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보유 중인 SM엔터 지분 일부를 대량매매(블록세일)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. 585억원 규모 유상증자 구주주 배정분 청약을 위한 자금 마련 목적이다.

18일 관련업계 따르면 이 대표는 보유 중인 404만여주(24.4%)의 SM엔터 주식 중 일부를 3월 이전 매각할지를 고민 중이다. 이 대표의 SM엔터 지분 전체 가치는 18일 종가 기준 1857억원에 이른다.

블록세일을 검토하는 이유는 SM엔터가 18일 발표한 58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는 데 있다.

최대주주인 이 대표에겐 585억원 중 142억여원(39만여주)이 배정됐다. 개인이 단시간 내 조달하기엔 다소 큰 금액인 만큼 보유 자산 중 일부를 처분해 자금을 마련하려는 것이다.

배정된 자금 규모를 고려해보면 이 대표가 내놓을 블록세일 물량은 32만여주 내외로 추정된다. 18일 종가에 일반적인 블록세일 할인율 3%를 적용해 역산한 금액이다.

이 대표가 32만여주를 매각하고 39만여주를 새로 취득하면 보유 주식 수는 411만여주로 조금 늘어난다. 전체 주식 수가 늘어나 지분율은 22.6%로 소폭 떨어진다.

지분율이 줄어도 이 대표의 지배력엔 큰 문제가 없을 거란 분석이다. SM엔터 주주 중 이 대표를 제외한 대량 보유 주주는 국민연금공단(6.2%)ㆍ파트너스M&A투자조합(7.2%)ㆍKB자산운용(3.3%) 정도다.

이 대표 입장에선 지분 일부를 블록세일 하면 △차입 등 개인적인 재무부담을 지지 않아도 되고 △신주를 시세보다 20%(할인율) 싸게 다시 배정받을 수 있는데다 △구주주 배정 물량 전부를 청약해 책임 있는 경영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.

SM엔터는 이 대표의 이런 움직임이 유상증자를 앞두고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관련된 내용을 증권신고서 및 투자설명서에 기재했다.

SM엔터는 오는 3월8~9일 구주주 청약, 3월13~14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3월28일 신주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. 대우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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